목포 새천년대교 올해말 완공

암태면 신석리와 압해읍 송공리 사이를 연결하는 길이 7.26km, 너비 11.5m의 가변 3차선 교량(총 연장 10.8km)으로 2010년 7월 착공해 2018년 12월에 개통예정인 다리이다.

전남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새천년대교가 예정대로 올해 말 개통된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새천년대교(압해-암태) 도로건설공사의 현재 공정률은 84.2%를 기록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0년 9월 착공한 새천년대교는 국내 최초로 단일 교량 구간에 사장교와 현수교를 함께 배치하는 형태로 건설 중이다. 교량 연장도 7.22㎞로 국내에서 4번째로 긴 다리가 선보인다. 새천년대교는 전남 서남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올해 말 새천년대교 개통을 앞두고 지난 24일 현장사무실에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교통대책, 교량 관광자원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대책회의에는 전남도와 신안군, 전남지방경찰청과 목포경찰서, 목포해양경찰서, 목포소방서, 한국시설안전공단, 도로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들이 참여했다. 앞으로도 새천년대교의 개통에 대비해 분기별로 1회 이상씩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 새천년대교의 현수교 구간은 길이 1천750m, 주탑 높이 164m, 주경간장(주탑과 주탑 사이)이 650m인 3주탑 형식이다.

사장교는 길이 1천4m, 주탑 높이 195m로 현재 완성된 상황이며, 오는 11월 현수교 구간과 연결된다. 새천년대교가 개통하면 신안지역 주민들의 불편해소는 물론 전남 서남권의 경제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신안군 압해읍에서 4개섬(자은, 암태, 팔금, 안좌)을 오가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배를 이용해 60여분이 걸리고 있다. 새천년대교가 개통하면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교통 여건 개선으로 지역 경제활성화는 물론 교량과 야관 경관조명 등을 보기 위한 관광객도 몰릴 것으로 예상돼 신안을 비롯한 전남 서남권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철흥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새천년대교의 개통은 신안과 전남 서남권의 발전은 물론 우리나라의 교량 건설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할 정도로 의미가 크다”면서 “개통이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을 사전협의를 통해 미리 찾아내고 개선해 새천년대교의 개통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Author: asiapeace